~에야 디야 에헤야~
지난 4년간 동문예술제마다 <난타>로 강타를 쳤던 61기가 올해는 새로운 장르를 찾아 보고자 라인댄스? 합창? 워쉽댄스? 등등 논의한 끝에 우리가락 판소리 중 <창>에 도전해 보자는데 뜻을 모았다.
처음에는 생소하다, 어려울거 같다 등등 이견도 많았지만 선생님 섭외와 곡이 정해지자 두달간 매주 토요일 동문회실에 모여 그 어렵다는 <창>을 배우기 시작했다.
과연 무대에 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곡조도 발성도 어렵고 생소했다.
그렇지만 우리는 녹음파일로 듣고 또 듣고 가사와 곡조를 익혔다.
한 친구는 손주를 업고 하루종일 ”너는 죽어~~ 나는 죽어~~”하며 자장가로 불러주니 딸이 싫어하더라 해서 배꼽을 잡았고, 어떤 친구는 경비원으로부터 ”국악하세요?”라는 얘기도 들었다고 한다.
또 한 친구는 지하철에서 이어폰을 잘못 끼운 채로 크게 틀고 창을 따라하다가 좀 조용히 하라고 야단까지 맞았다고 해서 한바탕 웃었다.

창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우리는 모두가 혼주모드로 한복을 꺼내 입었다.
옷고름을 서로 매어주며 깔깔대던 모습도 이젠 그립다.
단 9번의 창수업으로 우리는 기대 이상의 공연을 했다고 자화자찬하며 내년에는 우리 61기가 어떤 도전을 할 지가 매우 궁금해진다.
그동안 동문회와는 거리가 있었던 친구들도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무대에는 같이 오르지 못했지만 간식준비에 사진과 동영상도 찍어주고, 응원하러 와준 많은 동기들이 너무 고맙고 힘이 되었던 이번 동문예술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