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50년만에 고교동창들과의 2박3일 남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 만남은 여행떠나기 사흘전 50주년 행사였는데 그때는 그동안 변해버린 모습에서 서로를 확인하느라 야단법석이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옛날 모습들이 있어” 라고 하며 서로의 이름표를 보고 친구를 찾기도 했지요.

용산역에 모여 기차여행을 떠나며 우리들은 다시 순진하고 예뻤던 그시절로 돌아간듯 마냥 즐겁기만했습니다.

해외에서 온 동창들도 고국의 가을 풍경과 가는곳마다 운치있는 한옥에서 한상가득 차려나온 한식밥상에 감탄을 연발하며 즐겼습니다.
내내 청명한 맑은날씨는 우리를 즐겁게 하며  장흥 편백 숲이랑 가우도 출렁다리를 걸으며 친구들과 재잘거림이랑 웃음은 쉼없이 이어졌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친구가 45벌의 바틱을 가져와  그것을 입고 단체사진을 찍기도하고, 반별로 사진찍다가 사모와 전도사가 모여찍고,권사끼리 찍고,온갖 이유와 명분을 갖다 대며 깔깔 대며 찍었습니다.

아마 이번 여행에선 탈것들중 비행기만빼곤 다 탄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가 언제 이렇게 다시 만나 여행을 할수있을까 문득문득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구요.

이제는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있겠죠. 그러나 우리가 자신을 잘 지켜 건강하면 5년후 또 10년후에라도 다시 함께 할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다 다시 만나자고 다짐하며 친구들에게 “잘 가시오”  라고 인사하는데 서로들 뭉클한거 같고 마음이 짜안했습니다.

56기 여행담당 팀장 임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