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5일 목요일 / 정수복(57)동문 농원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 산 78-19)

참석자 :총 34명
최영보(52회) 이희순, 김화숙(53회) 정수복(57회)

곽애순, 김용희, 김은숙, 문영보, 안미정 안주희, 염혜원, 위정덕, 유갑수, 윤명숙, 이영남, 이영숙, 이혜규, 진현숙, 허명희 황병순 (59회)

고명화, 김동찬, 김순희, 김주흥 김혜중, 신희정,우진선, 최연신, 한상희, 황은숙 (60회) 박태현, 이덕순, 차영희, 황인자(61회)

10시에 학교에 모여 선배님 농원근처 음식점에서 11시쯤 이른 점심을 먹고 농원으로 올라가 먼저 운영위원회에서 여러 안건을 가지고 세미나를 한 후, 레크레이션과 산책을 하고 5시쯤 귀가를 한다는 것이 기본 workshop 일정이었습니다.

참석자가 30명이 넘는 대가족이 이동하는 것이니 당연히 버스를 대절해서 이동하는 것이 맞지만 다행히 차량 봉사하겠다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예산이 많이 절감되었습니다.
일부는 직접 11시에 약속된 음식점으로 직접 가고, 일부는 10시에 학교에 일단 집합해서 준비된 차량에 골고루 분승해서 출발했습니다.
시간을 넉넉히 예정한 덕분에 약속된 시각에 음식점에서 모두 합류했고요.
음식점은 웰빙음식이 성의있게 나오는 맛집으로 저희들을 위해 홀 전체를 내어주어 대표식사기도는 물론 선후배들간에 반가운 만남의 인사도 편안하게 오고갈 수 있었습니다.
맛난 점심을 마치고 선배님 농원으로 출발할 즈음엔 아침에 조금 흐려 살짝 빗방울까지 떨어졌던 하늘도 활짝 개었습니다.
차량 8대가 줄줄이 꼬리를 이어 선배님 농원을 향했는데, 중간에 길이 좁은 곳에서는 마주 오는 차를 만나면 조심스럽게 길 옆에 비켜 기다린 후 출발하다보니 맨 앞에서 선도하던 영숙회장의 차와 바로 뒤를 따르던 제 차가 농원에 도착한 후에 나머지 차들은 아마 길을 잃은 모양입니다. 전화통화를 바쁘게 주고받다가 결국 영숙회장은 나머지 차들의 길 인도를 위해 다시 차를 타고 농원을 내려갔습니다.

요즘은 어느 곳이건 내비게이션으로 못가는 곳이 없지만,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선배님 농원이 워낙 면적이 넓다 보니, 내비게이션을 켜도 산의 다른 쪽 엉뚱한 곳으로 안내를 해버려 엉뚱한 곳을 헤매는 일이 종종 생기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약 25만평정도였던 농원을 관통하는 고속도로에 땅을 내주고도 현재 약 23만평정도의 크기이니, 그 크기를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요.
선배님의 살림집으로 들어가기까지는 철대문 3개를 거쳐야하고요, 내부에 댐도 있답니다. 지금은 규모를 줄여 약 칠팔천평 정도의 논농사를 짓는다고 하는데요 트랙터를 직접 몰아 농사를 짓는다니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그렇게 힘든 일을 하심에도 직접 만나뵌 선배님은 정말 자그마하고 단아한 모습이십니다.
저희 workshop을 위해 음악당내부에 회의를 할 수 있게 마이크와 테이블,의자 세팅을 미리 다 해놓으셨더군요. 이 음악당은 선배님 따님이 음악공부를 할 때 작음음악회를 열던 장소라고 하는데, 크기가 7,80평에 천정이 높아 우아하게 무도회를 열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공간입니다.

드디어 모든 참석자들이 모두 도착해 회의를 위해 자리를 잡았습니다.

1부 순서는 최연신목사의 인도로 간단한 예배를 보았고요.
2부는 운영위원회 순서인데 8명씩 4조로 나누어 조별로 분임토의를 하여 각 조의 토의결과를 조장이 나와서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토의할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조장을 정하고 조이름, 구호을 정한다.
2. 총동문회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분임토의를 한다.
3. ‘정신총동문 장학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토의한다.
4. 개교 130주년 기념 ‘제7회 총동문예술제’ 성공적 개최 및 중고 연합행사
합창제,음악제,무용극‘애니앨러스’를 후원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토의한다.

토의할 내용에 대해 회장의 간단한 설명이 끝나고 약간의 시간을 준다음 다음 토의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이 많은 인원이 어떻게 세미나를 할지 참 궁금한 부분이었는데, 이렇게 조를 나누니 서로 경쟁심도 생기는지 더욱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각 조장의 발표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조. 기별모임을 활성화하자. 동문장학회는 기부자의 의사를 존중하자. 예술제 역시 기별대표 2~3명씩을 뽑아 활성화시키고, 시상을 공정히하고, 진행자도 동문중에서 발굴하자. 임성민아나운서 진행, 박선주 보컬 및 여러 동문들을 찾아 도움을 청해보자. 양화진의 애니앨러스묘소를 동문회에서 탐방해보자.

2조. 60회 동문 색소폰 부부연주자를 다시 초청하자. 후원금은 행사 팜플렛 뒷면에 광고를 싣고 후원을 받는 방법, 그리고 전화보다는 직접 찾아뵙고 후원을 요청하자. 학생 및 동문에게 배부할 130주년 기념품으로 야외에서 돗자리로 식탁보로도 사용할 수 있는,접으면 손수건사이즈의 물건을 알아보자. 동문장학회는 기부자의 의사를 존중하고, 만약 교육활동 지원이 필요하다면 따로 기금을 모으는 방안을 강구하자.

3조. 130주년을 맞아 기금을 13만원을 1 구좌로 해서 10구좌 130만원까지해서 기금내기 운동을 하자. 숨어있는 재력가 동문을 발굴하자. 평생회비, 연회비내기 독려하고, 젊은 후배들 참여 촉구하자. 장학회는 담임이나 상담교사의 추천을 받아 사각지대의 차상위계층의 인재 발굴하자. 예술제는 가족참여코너도 만들자. 기념품은 물건이 흔한 세상이니 없애는 것도 고려해보자.

4조. 예술제에 주변의 전공한 동문들 발굴하자. 130주년 기념품은 작고 귀여운 머그잔이나 핸드폰 장식품을 알아보자. 자랑스런 정신인은 인원을 고정시키지 말고 유동적으로 하자. 동문장학회는 동창회이름으로 장학금수혜자에게 바로 지급하고 수혜자와 서로 연락도 하고 감사와 격려의 편지도 주고받도록 하자.

많은 의견들이 많이 나온 가운데, 130주년을 맞아 13만원을 1구좌로 하여 10구좌 20구좌 많게는 100구좌까지 기금내기 운동을 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이 김동찬동문의 동의와 안주희동문의 재청을 거쳐 통과되었습니다.
다과를 먹으며 머리를 맞대고 집중했던 유익한 세미나시간을 마치고, 이제 3부 레크레이션시간입니다.
첫 번째 조별 장기자랑시간입니다. 고작 10분정도의 시간으로 뭔가 보여줄 꺼리를 준비하랍니다. 도대체 뭘할까 싶은데도, 조별로 끼리끼리 모여 열심히 궁리들을 합니다. 라인댄스선배님이 조원인 조는 이미 문밖으로 나가 손발을 맞추고있습니다. 우리 조는 무엇을 할지 그저 얼굴들만 마주보고 있습니다. 할 수 없이 우리 조도 라인댄스중 제일 쉬운걸 하나 급강습을 했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혼자 하라면 아마 아무도 나서서 할 사람이 없을텐데, 조로 나누고 경쟁을 붙이니 없던 용기도 불끈 솟아나나 봅니다. 짧은 시간에 벌써 줄 서서 합을 맞춘 팀도 있고, 복장만 갖추었다면 충분히 재미있었을, 캉캉춤을 춘 팀도 있고, 귀여운 손짓발짓을 하며 노래를 한 팀도 있고요 심심하지만 우아한 왈츠를 간단히 추기도 한 팀도 있습니다. 모두 약간은 어설프지만 그래도 얼렁뚱땅해서 더 웃기고 재미난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장기자랑이 끝나고 실내가 어두워지며 패션쇼가 펼쳐졌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사는데 국내에 잠시 들어올 때마다 동문회실을 찾아와 반가운 해후를 하는 곽애순동문이 한 쪽문에서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중앙으로 멋진 워킹을 시도하자, 모든 참석자들이 양쪽에서 자유로우면서도 절도있는 맵시들을 보여주고 라인댄스 강사님으로 초대된 최선배님이 음악에 맞추어 율동을 지시하자 홀 전체는 아름답고 흥이 있는 장이 되었습니다. 이어 최선배님의 라인댄스 강습도 있었는데요. 분위기있는 음악에 맞추어 손에 손을 잡고 왈츠를 배우며 정신인으로서 선후배간에 더욱 따뜻함이 번져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교가를 제창하고 단체사진 촬영 후 농원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오전에 살짝 비가 지나간 것이 먼지를 좀 씻어준 효과가 있는지 하늘은 어느 때보다 파랗고 맑고 깨끗합니다. 음악당에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선배님의 살림집이 나오고 그 앞으로 작약이 흐드러지게 무더기로 피어있습니다. 다들 환성을 지르며 그 앞에서 사진촬영에 몰입합니다. 아름다운 꽃 옆에 있으면 덩달아 꽃처럼 예뻐 보일 것 같은가 봅니다.

살림집 앞의 너른 잔디밭을 둘러싸고 산으로 이어지는 주변에 데크를 깔아 산책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데크도 이번에 새로 손을 보았는지 드문드문 밝은 색상의 데크가 덧대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데크를 따라 주변을 걷노라면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고 기분 좋은 산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참 좋다 를 연발합니다. 산책도 마치고 우리는 작약이 무리지어 있는 꽃밭에서 다시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이제 전체 일정이 다 끝났습니다. 시각은 어느덧 약속된 5시이고요. 선배와 후배가 어우러져 모교총동문회와 학교의 발전을 위한 진지한 의견들이 논의되고 결정된 유익하면서도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좋은 선배님들과 탄자니아 선교사로 헌신하는 김주흥동문, 인도네시아의 곽애순동문, LA동문회 회계로 봉사하는 신희정동문도 함께 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임원 WORKSHOP을 위해 총동문회장과 수석 부회장인 문영보, 김순희, 사무국장인 이덕순 동문이 얼마나 수고가 많았을까 싶었습니다. 또 이희순 선배님은 여행용 화장품세트를 기증해주셔서 모두를 기쁘게 해주셨습니다. 또 기꺼이 운전을 해주고 드러나지 않게 도움을 준 손길도 많이 있었으리라 추측됩니다. 차영희동문은 새들이 쪼아놓은 모든 쓰레기를 치우고 김순희동문은 그 쓰레기를 집으로 가져 갔답니다.

오늘을 위해 찬조를 많이 해주신 회장님과 김순희부회장님 감사드리고요. 장소를 제공해주신 선배님은 그것만도 고마운데, 또 우리 모두에게 손수 농사지은 무공해 보리쌀을 한봉다리씩 선물로 안겨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직장이나 사업 등으로 참석 못 하시면서도 전화로. 글로 격려해주신 총동문회 임원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외 드러나지 않게 봉사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정리 안주희(59)